'사물놀이'에 흠뻑 빠진 '일본인'들 (20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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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사천 작성일2009.02.12 조회5,870회 댓글0건본문
'사물놀이'에 흠뻑 빠진 '일본인'들 | ||||||||||||||||||||||||
일본 론 회원, 사물놀이 배우기 위해 '큰들' 찾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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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과리, 징, 장구, 북을 울리는 손짓이 아직 ‘초짜’ 수준이지만 강사의 한 마디 한 마디, 강사가 들려주는 한 소절 한 소절을 놓칠세라 그들이 쏟아내는 열정은 겨울 추위를 녹일 듯 하다. 9명의 교육생들은 30대에서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어진 강행군 연습으로 몸도 마음도 지칠 법도 하지만 사물놀이를 배우기 위한 열정 하나만으로 버텨내고 있다.
일본 전 지역에서 25개 단체로 구성돼 있는 ‘근로자 음악감상회“(줄여서: 론) 회원들로 일본 간사이 효고현 소속의 회원들이다. 이들의 직업은 고등학교 영어 교사, 소설가, 일반 노동자, 주부 등 다양하다. ‘론’은 일본 내에서 진보적인 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전통음악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전통음악의 교류를 통해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목적으로 결성된 순수 시민단체다. 론 회원들이 큰들문화예술센터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로 벌써 4년째다. 론 회원들은 큰들문화예술센터 ‘마당극’ 공연에 감명을 받은 이후 계속해서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사물놀이를 배워서 공연도 직접 열고 일본인을 대상으로 사물놀이를 가르치겠다는 소망으로까지 커졌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큰들문화예술센터로 부터 2개월 정도 사물놀이를 배웠던 노리아키 다케무라(회장)씨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10번에 걸쳐 사물놀이 공연을 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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