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슈로온과 큰들의 행복한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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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09.03.30 조회6,174회 댓글0건본문
지난 2월달에 일본에서 온 9명이 큰들을 다녀갔었지요.
그동안 큰들에서 배워 온 사물놀이 실력을 다듬어서
일본에서도 강좌를 개설하겠다는 목표로 말입니다.
그 결과 3월 8일부터는 정식으로 '사물놀이반'을 개설해서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사물놀이를 두고 '우리의민족문화'라고 하면서도 정작, 우리 국민들 중에도 제대로 치거나 즐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본, 그것도 일제 강점기를 통해 우리 민족문화를 말살해 온 일본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자국내에서 보급하는 것은 참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마음 착하고 인정많은 일본 벗 4명이 큰들을 다녀갔습니다.
사야마론, 도코로자와, 가와코에 온각에서 오신 4명의 벗들...
특히, 이번에 처음 큰들과 만나신 우에마츠상의 감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에마츠상은 지난 2년간 개인 사정으로 론 활동을 잠시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말로만 듣던 큰들을 처음으로 방문하셨습니다.
비록 2박 3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들과의 만남만으로도 그동안의 공백이 다 채워지는 것 같다며 연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계 각국과의 교류가 점점 늘어나는 요즘.
어쩌면 큰들과 론의 교류 또한 많고 많은 국제교류 중의 하나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일본 론과 큰들의 교류는 해를 거듭할수록 서로의 가슴에 더 큰 감동을 전합니다.
단순한 문화와 공연의 교환이 아니라
마음 착한 사람들의 진정은 언어의 장벽을 넘고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준다는 것을
론과의 교류를 통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3월 하순...
야구장과 빙상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승리를 다툼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이곳 완사의 작은 공간에서는 노래로, 춤으로, 인정과 배려로 세상을 움직이는 큰 감동의 물결이 흐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