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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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리 작성일2012.02.16 조회4,112회 댓글3건본문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단지 그렇게 보이는
겨울논.
논 귀퉁이에 앉아 새끼손가락만한 밀싹을 한참동안 들여다보다가
논둑길 따라 살금살금 걷다가
뺨이 붉게 물들도록 달리기도 하고..
겨울논에 가면
저는 가장 행복한 어린아이가 됩니다.
큰들에와서 두번째 짓는 우리밀농사..
두 살밖에 안된, 철모르는 풋내기 농사꾼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봄을 기다립니다.
겨울에서 봄은.
그냥 봄이 아닌 줄을..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으니, 부끄럽고도 참 기쁩니다..^0^
큰들에서 짓는 농사는 참 재밌고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어깨동무를 하듯 도란도란 모여있는
저기, 저 밀싹같이 예쁜 사람들 때문에 말이예요....^^
댓글목록
솔님의 댓글
솔 작성일
힛힛
>_<
설레이는 봄!
^_^님의 댓글
^_^ 작성일
오호~~ 겨울에 우리밀이 자라는 모습,,,
예쁘다 !!!!!!!!
사월님의 댓글
사월 작성일
겨울에서 봄은 그냥 봄이 아닌 줄을...
저는 큰들에서 이런 기쁨을 알게 될 때가 제일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