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에 매달린 능소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편 작성일2011.07.21 조회4,008회 댓글4건

산사태로 모두들 정신없는 13일을 보내고 있는 동안
6년동안 꽃을 피우지 않던 식당방 뒤 능소화가
소나무 꼭대기에 꽃을 피웠습니다!!^^

저~~~ 꼭대기 위~~~에 주황색 보이세요^^
저~~~기 저~~기!!
쪼꼼 더 가까이 가보면...

(생각:내가 나무만 오를 수 있었어도....)^^ㅋㅋ
소나무 밑에만 맨~~날 보면서 '올해도 안피나, 안피나~~' 했는데...
우째 저리도 노~~~~피 피었는지??..
보면 기분이 막~~ 좋아집니다!!

혹~시 능소화를 모르시는 분들 위해~~

작년 사무실 앞에 피었던 능소화!! 간판을 발판삼아 오르던 능소화!!
올해는 화분에 있던 나무를 땅에 심어서 그런지 꽃을 못 피우네요...

그리고... 산사태를 이겨내고 큰들 주변을 꾸미는 것들입니다!

능소화 옆의 자귀나무~~ 공작새의 깃털같죠^^

지금 좀 촌스럽지만... 호박꽃(원랜 더 이쁩니다...)

악취로 가득한 흙옆에서도 자기 향기를 고스란히 내뿜고 있는
음악실앞 꿋꿋한 백합과 봉숭아!

아직도 흙에 묻혀있는 수수꽃다리

이꽃이 무슨 꽃인지 아시겠어요??...^^
서양에서는 허브로 화분에 키운다는 바로 그 꽃 쑥갓입니다!!
많은 양의 비로 거의 다 쓰러지고... 몇개 안남았네요..

싱그럽고 통실한 모습에^^ 보기만해도 마음이 쌩생해질거 같은 토마토!

진숙이의 '어린이 마음 사로잡기 무기' 방울토마토!!

올해도 똑같은 그자리에 잘~~ 어우러진
옥상위 흰도라지꽃, 보라색도라지꽃, 인동초!!

누워서 자라는 원추리와, 도라지와 함께 피는 원추리!

이런 꽃 꼭 하나씩 있죠^^ 때모르고 핀 코스모스~~

큰들주변 여기 저기 참 튼튼하게도 핀 참나리!!진짜 튼튼하게 생겼죠^^

주변에 참 많은 꽃들이 피었습니다.
아무리 큰 시련이 와도 제 할일을 알고 꼭 해내는것 같은 모습으로!!
구석구석에 핀 꽃을 보며 나도 내 일을 잘 해내야겠다 생각했습니다^^ㅎㅎ

꽃 작성일 11-07-21 14:01

정말!!! 눈길만 돌리면 여기저기 꽃이 가득~~
덕분에 오랜만에 단원게시판이 화사해져서 눈이 즐겁네요 !
"아무리 큰 시련이 와도 제 할일은 꼭 해내는.... " 저도 !! 그렇게 할게요 ^^

감동 작성일 11-07-21 17:31

폐허속에 핀꽃..
누군가의 시제목처럼
산사태 이기고 가물고 마른땅에 핀
예쁜 큰들 꽃들..
고마워요..
나는 무심히 지나버렸는데 이렇게 두눈과 가슴을 가득채워줘서요..

요즘 작성일 11-07-21 18:48

큰일이 있고 나서 세상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아요...
여름도 반이 지나가고...
이제 힘을 내야지요~

솔 작성일 11-07-30 10:22

큰 난리가 나고 모든게 없어지고 흙으로 덮여진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꽃들이 옆에 있었네요.
아, 그렇구나! 이렇게 예쁜 꽃들이 자기자리를 지키고 서있는데 내가 못보았구나.
했습니다.
괜시리 맘이 짠해지는 것이..
예쁜 사진들 넘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