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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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4.03.12 조회14,081회 댓글0건본문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불패의 장군 이순신.
그리고 장군과 더불어 조선의 바다를 지킨 조선 수군들의 이야기.
<만든 사람들>
- 제 작 : 전민규
- 극 작 : 임경희, 오세혁
- 연 출 : 이규희
- 출 연 : 이진관, 김상문, 송병갑, 김혜경, 최샛별, 류연람, 안정호, 오진우, 이명기, 김안순, 박정민, 조익준, 김가람
<제작의도>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불패의 장군 이순신.
그 긴 전투에 임하는 장군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백전백승의 맹장이었으나 매일 밤 적의 노 젓는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만큼 고통스러웠고,
이기고 돌아온 싸움이었으나 그 싸움 속에 잃은 장수들의 죽음 하나하나를 챙기지 못해 가슴 아파했다.
밖으로는 왜적과 싸우면서 안으로는 조정과의 갈등에 시달려야했던 장군.
그런 장군의 마음을 따라 가 보면 그 속에 장군과 더불어 조선의 바다를 지킨 자랑스런 조선 수군들이 있다.
조선 수군은 장군이 싸우는 이유이면서 동시에 싸울 수 있는 힘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마당극 이순신>에서는 인간 이순신의 고뇌, 그리고 장군과 더불어 조선의 바다를 지킨
바다의 영웅들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작품특징>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이 가지는 의미와 무게, 그리고 역사적 사실성에 얽매이지 않고 마당극적 상상력을 허용하여 재구성하였다. 또한, 조선 수군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만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서민적, 해학적인 마당극의 특성을 살리고자 하였다.
<즉흥적인 장면 전환과 역할 바꾸기, 해학>이라는 작품 특징에 맞게 무대와 소품도 그런 의도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그런 요소들을 살려주는 소품과 의상의 다양한 변신을 눈여겨보면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관람평>
‘마당극 이순신’, 극단 큰들 명성 재확인
작품이 공연되는 내내 관객들은 배우들의 익살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나 마당극 이순신은 단순히 우습기만한 코믹극이 아니었다. 이 작품은 마당극의 큰 특징 중 하나인 역할 바꾸기가 살아있는 작품이다. 특히 전투를 준비하는 병사들 한 켠에 있던 이순신 장군이 관객의 시선이 병사들 쪽으로 쏠려있는 사이, 이미 전사한 장군을 대신한 병사로 바뀐 채 전투가 마무리 됐으며 나중에 이를 알아챈 관객들은 마술을 보는듯한 참신한 구성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 남해신문 2013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