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이야기

2008년 5월 웹진

냉이 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난다

                                                     - 도종환 -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 납니다.

   제 속에서 거듭난 것들이 모여
   논둑 밭둑 비로소 따뜻하게 합니다.

   참나무 어린 잎 하나도

   제 속에서 거듭 납니다

   제 속에서 저를 이기고
   거듭난 것들이 모여
   차령산맥 밑에서 끝까지
   봄이게 합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 속에서 거듭 납니다
   제 자신을 죽이고
   다시 태어난 사람들 모여
   이 세상을 아직 희망이게 합니다.

아침부터 북적대는 의성읍 마늘장터는 큰들공연으로 더 시끌벅적합니다. 해마다 공연을 하는 관계로 그 동안 잘 지내셨냐, 살이 좀 빠지신 것 같다, 시집은 언제 가냐 등등... 주고 받는 인사가 자연스럽게 나 올 정도로 의성은 큰들배우들에게 마음 푸근해 지는 곳입니다. 올해는 마늘장터에서 문화제 형식을 빌어 <순풍에 돛달고>를 공연했습니다. 극중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각설이! 아버님, 어머님들이 울매나 좋아 하시던지....

극단배우들은 봄꽃이 부르는 대로 갑니다. 거제에서 열린 봄꽃&숭어 축제에 벚꽃이 얼마나 눈부시게 피어 있던지요.. 한편 행복하기도 하고 한편은 자족하면서 한 단원이 내 뱉은 말, “에구~ 올해 꽃구경 잘- 했다”

항상 처음은 긴장과 설레임 입니다. 마당극 <허준>이 제 속의 평가와 연습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첫 만남을 산청에서 가졌습니다. 우여곡절과 걱정이 있었지만 역시! 우리 큰들 배우들~ 한 달간의 연습과정을 토해 내기라도 하듯 동작 하나, 대사 하나 어찌 그리 자연스럽고 재미 나던지요. 팔짱끼고 앉았던 사람들이 어느새 온힘으로 배우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허준>공개 시연회! 산청공연 연일 매진!! 의 힘찬 첫 걸음이었습니다.

큰들의 여러 마당극 중에서 이은숙 기획실장을 젤루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공연이 <여의와황세>랍니다. *^^* 특히, 전쟁장면에서 남자 배우들이 말타고 방패와 칼로 춤추듯 움직이는 씬에선 18세 여고생이라도 된 듯하답니다. 보신 분들은 다 아는 장면...

아웅~~ 아무리 봐도 우리 배우들 너무 멋있고, 이뻐요~~

환경단체 공연이라 회원들과 가족들이 관객층이리라 예상하고 갔었는데요... 웬걸, 공연시간 즈음해서 자리에 앉으시는 분들은 모두 검정계열 정장차림의 중년 남자분들. 알고 보니 공무원들과 기업체 관련 분들을 모셔 놓고 하는 환경 협약식 행사 였습니다. 순간 배우들 난감해지고 앞놀이 나간 김완수 단원이 마당극은 박수 많이 치고 마음을 열어 놓고 봐야 한다고 부탁 아닌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연신 웃으시고 박수치고. 우리 배우들 용기를 얻고 이날 공연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답니다.

고성 공룡나라축제는 올해로 벌써 5년째 가는 행사입니다. 어쩐지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곧 올 것 같고 많이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공연시작 시간은 다가오는데 그 넓은 객석엔 관객이 별로 없어.... 더 기다려 봤자 소용없겠고 그래도 시작은 힘차고 신명나게... 한 20명 정도 앉혀 놓고 시작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마칠 때는 200명 이상으로 늘어난 관객들의 힘찬 박수 소리를 들으면서 마쳤습니다.

매일 오후 2시면 시작되는 마당극<허준>이 산청 약초 축제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찌는듯 한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를 메워주시던 관객들이 배우들에겐 감동이었습니다. 공연 3일 전부터 먼지 마셔가면서 마당판 공간에 돌 고르는 것부터 객석 그늘 만드는 작업까지 직접 했던 우리 극단 단원들, 수고로움과 설레임으로 관객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공연 1시간 전부터 자리에 앉아 공연을 기다리시는 분들, 2시에 왔는데도 이미 다 차버린 공연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통로에서 연신 박수 치시며 즐겁게 보시는 분들, 홈피에 찾아와 공연장이 너무 작은 것 아니었냐고 애교 섞인 항의를 하시는 분들까지.. 두 번째로 선보인 큰들의 축제 마당극이 또 한 번 많은 분들의 힘으로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변함없는 애정으로 큰들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고개 숙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더욱 멋진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08 신나는 국악 family> 수업이 류연람 선생님의 지도 아래 5월 3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국악 수업! 아이들과 엄마가 같이 장단도 치고 놀이도 하고 야외수업도 가는 재밌는 수업이 두 달 동안 진행 됩니다. 얼쑤!!

3월 31일	권양희 회원이 전민규 대표의 생일선물과 큰들기증용으로 책을 3권 주셨습니다
4월 1일	오랜만에 큰들을 방문해 주신 강병성 회원이 책2권과 윤리적,공정거래로 유통되는 생협커피1세트를 주셨습니다.
4월 7일	김철호 회원께서 마당극 <허준> 창작하고 있는 극단에게 고기를 사주라며, 후원금 5만원을 주셨습니다. 이명숙 회원 어머니께서 상추와 치커리를 많이 주셨어요.
4월 10일	마당극 <허준> 시연회 날, 이태희 회원이 유정란 2상자를, 창원큰들풍물단이 쑥떡1상자를, 조승윤님이 후원금을, 큰들사랑님께서 후원금도 주시고 맛있는 삼겹살을 쏘셨습니다! 덕분에 공연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4월 11일	김윤진 회원이 딸기와 고추를 많이 주셨고, 이현순 회원이 직접 만든 딸기잼과 식빵까지 사오셨습니다.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4월 12일	이현순 회원이 딸기를 4바구니나 주셨습니다. 덕분에 요즘에 호강해요^^ 그리고 인혁당 선생님들께서 후원금과 맛있는 오징어1축, 맥주3상자를 주셨고, 후원회원 가입까지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4월 13일	강병성 회원이 4년 만에 완사연습실을 방문하셨어요. 요즘 생협에서 일하고 계신다며 공정 · 윤리거래로 수입된 커피를 1세트 갖고 오셨어요. 오랜만에 반가웠습니다.
4월 16일	금서면 풍물패 회원께서 <방풍>씨앗을 10봉지 주셨습니다.
4월 19일	김영현 회원이 큰들단원들이 다 먹을 수 있는 엄청나게 큰~ 문어를 보내셨습니다.
4월 20일	경상대풍물패연합의 민준영 학생이 좋은 녹차를 사들고 완사극단연습실에 놀러왔어요. 그리고 강삼규님께서 이번엔 돼지 잡았다고 돼지고기를 엄청 많이 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4월 22일	이명숙 회원 어머니께서 부추를 한 봉지 주셨습니다.
4월 23일	산청약초축제 개막식 담당, 산청군청의 윤진구님이 음료수 1상자를 사오셨습니다. 남달리단원 어머니께서 쑥떡을 한 봉지 주셨습니다.
4월 25일	김철호 회원께서 토마토1상자와 참외를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4월 26일	박현성. 김지혜 회원 가족이 완사극단연습실을 방문하며, 삼겹살과 쌀을 사오셨습니다. 쌀 사러 나갔는데 만나버려서..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김혜정일국장시댁에서 맛있는 파김치, 고추장, 초고추장, 딸기쨈을 주셨습니다.
4월 28일	산청 생활개선회 <산앤락>강습회원 신선호님께서 쑥차를 한 세트를, 금서면 풍물패에서 딸기와 오렌지를 주셨습니다.
4월 29일	남해생활개선회 강습회원 하정선님께서 남해 특산물 마늘쫑 한단을 주셨습니다
4월 30일	김막엽 회원이 기념공연 CD 와DVD를 찾으러 오시면서 맛있는 방울 토마토 한 상자를 사 오셨어요.

5월 1일	황성수 · 이옥주 회원 생일
5월 3일	안정호 단원 · 김재균 회원 생일
5월 4일	황진철 · 신현숙 · 유옥경 회원 생일, 오황희 회원 결혼
5월 5일	천경애 회원 생일
5월 6일	김영란 창원큰들 단장 아버지 · 강병문 · 신규철 회원 생일
5월 7일	박영순 · 이혜라 회원 생일
5월 8일	김영두 · 황인영 회원 생일
5월 9일	김희정 · 노성호 · 이희렬 회원 · 최선 어린이 생일
5월 10일	오태환 · 황진석 · 우진수 회원 생일
5월 12일	김현곤 회원 · 김인자 회원 생일
5월 13일	이정민 회원 생일
5월 14일	김정순 학생 생일
5월 16일	문창현 · 이종민 회원 생일
5월 17일	박현성 · 박수진 회원 생일
5월 18일	황향미 회원 생일
5월 20일	이은숙 기획실장 어머니 · 이정원 · 하태훈 · 손미영 회원 생일
5월 21일	박미경 회원 생일
5월 22일	박춘우 단원 · 황진석 회원 생일
5월 23일	위재원 · 양영아 · 강덕심 회원 생일
5월 24일	한동숙 회원 생일
5월 25일	강성호 · 김양희 회원 생일
5월 26일	한진우 회원 생일
5월 27일	박용익 · 김진우(창녕) 회원 생일
5월 28일	김경미 전 총무부장 아버지 · 박봉선 · 장재형 회원 생일
5월 29일	전화정 · 정영란 · 박우정 회원 생일
5월 30일	김안순 단원 아버지 생신

5 / 2 (금) 제8회 산청 한방약초축제 개막식 퍼포먼스 / 주무대 / 오후 7시
5 / 3 (토) 마당극<허준> / 산청한방약초축제 / 마당극특설무대 / 오후 2시, 7시
5 / 4 (일) 마당극<허준> / 산청한방약초축제 / 마당극특설무대 / 오후 2시
              한방약초 OX퀴즈 진행 / 마당극특설무대 / 오후 3시
5 / 5 (월) 마당극<허준> / 산청한방약초축제 / 마당극특설무대 / 오후 2시, 7시
              한방약초 OX퀴즈 진행 / 마당극특설무대 / 오후 3시
5 / 6 (화) 마당극<허준> / 산청한방약초축제 / 마당극특설무대 / 오후 2시
             단심줄 대동놀이 / 산청한방약초축제 / 주무대 / 오후 9시 30분
5 / 7 (수) 마당극<허준> / 산청한방약초축제 / 마당극특설무대 / 오후 2시
5 / 14(수) 마당극<순풍에 돛달고> / 장수군 백화여고 / 학교 강당 / 오후 2시
5 / 17(토) 마당극<밥상을 엎어라> /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 축제장 주무대 / 오후 5시
5 / 20(화) 풍물공연 / 여성민우회 성폭력근절 문화제 / 진주시 차 없는 거리 / 오후 4시
5 / 21(수) 마당극<주먹이 운다>, 길놀이와 풍물 판굿 / 경남대학교 대동제 / 오후 4시
5 / 25(일) 마당극<논개> / 논개제 / 진주성 야외무대 / 오후 8시 30분
              단심줄 대동놀이 / 진주성 야외무대 / 오후 9시
6/12(목) 마당극<순풍에 돛 달고>/ 무주 반딧불 축제 / 축제장 / 오후 8시
6/15(일) 마당극<흥부네 박 터졌네> / 거제 / 시간, 장소 미정
6/27(금) 마당극<여자 죽자 살자> / 인천연수구청 / 시간, 장소 미정

*공연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홈페이지(www.onekoreaart.or.kr)에서 확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