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섯째날(17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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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1.04.19 조회4,051회 댓글9건본문
17일 여섯째날~
루앙프라방의 흥겹던 삐마이 축제도 어제로 막을 내리고
이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어느새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렸네요!
오후 5시 50분 비행기라 미리 짐을 싸놓고
루앙프라방의 수파누봉 국립대학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라오스 초대 대통령이며 교육자였던
‘수파누봉’의 이름을 본따 이 학교의 이름을 지었답니다.
한국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은 학교라네요.
현재 학생수는 약 5천여명이고, 교수는 120명이라고 해요.
수파누봉 동상앞에서 한 컷
학교 정문앞에서 한 컷
그늘 한점 없는 무더위 속에서도 그칠 줄 모르는 ‘공놀이’에 대한 열정(?)을 가진 남자 단원들
학교에 간식용 고구마를 팔러 나오신 할머니...
저 순박한 웃음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고구마를 살 수밖에 없었어요
오진우 단원 사진이 자주 등장하죠?
매번 얘기하지만, 비행기도, 해외여행도 처음인
오진우 단원이 오늘 생일을 맞았거든요.
비엔티엔에 도착해 조촐한 생일잔치를 했어요.
우리 공연 때 대동놀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수파누봉 학생들!
공연 리허설부터 며칠동안 함께했더니 금새 정이 들었습니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배웅하러 나와 주었어요.
차에 오르고 손인사를 하면서 벌써부터 보고싶다는 그들의 말을
통역을 통해 전해 듣고는 눈물이 찔끔 나던데요...
이 중 몇 명 학생들은 오는 9월에 전주대 숭실대 창원대등 한국으로 유학을 온답니다!올해 말에 유학생 10여명 전부다 큰들에 모여 한판 놀기로 했어요^^
열심히 배워 다시 모국으로 와서 장차 라오스의 주역이 될거라네요.
만가지 생각들이 교차되었지요...
아무쪼록 다들 건강하길...
정태국 단원, 코코넛 열매를 들고 힘자랑해요^^
이제 비엔티엔으로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짐을 잔뜩 싣고 공항으로 가고 있어요.
뚝뚝이(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듬) 앞에 운전자와 같이 탄 사람이 이규희 단원이에요.
자리가 부족해 다리 한쪽이 저렇게 나온채로 공항까지 갔어요^^
안정호 단원과 이현기 학생
루앙프라방 공항. 인증샷~
루.앙.프.라.방.
아직 사람향기가 남아 있는 이곳이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습니다.
이제는 경제적인 척도가 삶의 기준이 되고,
늘 정신없이 무언가에 쫓기며 바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곳은 조용히 일침을 가하고 있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무관심과 외면이 아니라
따스한 시선을 나누며 사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고향처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도착!
아침 8시에 루앙프라방을 출발해 무려 9시간에 걸쳐 차를 운전하고 먼저 도착하신
김영렬 기자님과 윤명현 기자님이 공항으로 마중나와 우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한국보다 더 한국적인 맛을 연출하는 “한국관” 으로 직행하였습니다.
저녁으로 입에서 살살 녹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한국 김치찌개를 먹었지요!!!
매콤하고 얼큰한 이 맛~ 이리도 좋을줄 몰랐지요^^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씩들 하고 내일 있을 공연을 위해 일찍 정리했어요.
드디어 내일은 라오스 공연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공연!!!
라오스에서 제일 크고 웅장하다는 “라오 내셔널 컬츄어 홀”에서 공연합니다.
마지막 공연은 애착이 갑니다.
살짝 긴장도 되면서 기다려집니다.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모두 안녕히~~~
2011. 04. 17 최명희가 썼어요.
댓글목록
부럽다ㅋ님의 댓글
부럽다ㅋ 작성일
명희 국장님~ 늘 생생한 소식, 따뜻한 소식 고맙습니다. ^^
한국으로 유학 온다는 라오스 학생들 사진에 저도 살짝 코끝이 찡.... 했어요...
올해 말 사진 속 주인공들을 만나겠네요. 벌써 기대가 됩니다. ^^
라오스에 가서 공연만 한 것이 아니라 예쁜 인연들 많이 많이 만든 대표님과 공연팀..
고맙습니다.
이제 두 밤만 자면 드디어.. 드디어... 만. 난. 다!! 앗싸!!
은주님의 댓글
은주 작성일
진우 트럭뒤에 실려가는 것 보니까...
음... ㅋㅋ
글춤님의 댓글
글춤 작성일
단촐하니 너무 재밌겠는데요^^
다들 너무 이쁘고 좋아보이고~~**
우리도 조촐하니 방금 햄버거도 먹고 한캔씩 하고ㅋㅋ
삼실서 춤연습도 하고 잼있게
남은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건강하게 돌아오셔요~
4.19정신 맘에 새기고 씩씩하게 기다리고 있을께요.
>_님의 댓글
>_ 작성일똑똑이? 뚝뚝이? 작은 오토바이에 짐과 사람이 함께 가는 모습도 참 웃기고 낮선 라오스 풍경에 익숙한 우리 단원들이 서있는 모습도 참 새롭고..ㅋㅋ 사진으로 우리 식구들이 라오스에서 어떤 추억을 남기고 어떤걸 느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참 풍성해 지고 충만해 지네요..흐흐
호호호님의 댓글
호호호 작성일
우리 단원들의 여유있는 모습,
좋아요, 좋아 >O<
마지막 공연도 성공적으로 자알 마쳤다는 소식 들었어요^^
남은 시간 맘껏, 건강히 있다 만나요.
우리도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박금슬님의 댓글
박금슬 작성일
공연하는 사진도 참 보기 좋지만 이렇게 노는 사진, 한자하는 사진, 단체사진도 넘 좋아요.
맨날 하는 말이지만.... 큰들 단원들은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창원님의 댓글
창원 작성일
요즘 날씨답지않게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그곳 라오스를 떠올리면
색다른 느낌에 사로잡혀요~
'따뜻해서 좋겠다..ㅋㅋ'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그곳에서 공부하고 친목단결하는
우리 단원들이 '참 부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곧 만나네요
까맟게 그을린 얼굴들~
어여 보입시더!!!!
아아님의 댓글
아아 작성일
이제 마지막 공연도 끝났고... 지금은 짐정리나 하고 있겠네요...
빨리 보고 싶어요~~~!!!!
조심해서 오세요!
라오스_라니님의 댓글
라오스_라니 작성일
진숙아~~~ 위양캄 언니야다.. ^^
사진으로 행복한 네 얼굴을 보니 덩달아 맘이 좋아지는구나..
직접 얼굴 보진 못했으나 사이트에서 만나는 큰들 식구들 모습이 모두
햇살마냥 환해서 참 좋다...
언제나 건강하고~~ 나중에 한국 돌아가면 보자꾸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