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모두들 무사하신지요? 저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큰들 작성일2011.07.09 조회3,966회 댓글11건본문
가슴 아프지만 저희들은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7월 9일 오늘 오후 3시경 큰들 사무실 뒤쪽에 산사태가 났습니다
우루루 소리를 내며 흙무더기와 아름드리 소나무가 휩쓸려 내려오더니만
사무실 뒤쪽 벽을 뚫고 사무실로 밀고 들어 왔습니다
H빔 굵은 강철 벽이 구겨지고 사무실 전체에 흙탕물과 흙무더기 그리고 소나무가
사무실 집기와 서류등과 함께 뒤엉켜 버렸습니다
15대가 넘는 컴퓨터와 비디오카메라 영상편집시설. 그 외 28년 큰들 역사가 기록된
백여개의 영상테이프등 각종 자료가 다 묻혀 버렸습니다.
2층 숙소 지붕위로는 큰 소나무 두 개가 엎어져 있습니다.
건물 앞쪽은 멀쩡해 보이는데 뒤쪽은 엉망입니다
소방서와 경찰서 아저씨들의 의견으로 2차 붕괴위험이 있어
출입을 통제 하기로 하였습니다.
숙소에 못들어가는 단원들은 각자 시내와 주변 단원들 집으로 분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마을 오태환 황점선 이장님과 이현순님 그리고 경로당 할머니들께서
밥과 반찬을 해서 마을 회관으로 저희들을 불렀습니다.
덕분에 비에 지친 단원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만약 이런 산사태가 밤에 벌어졌다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다친사람이 없어 정말 다행이지요.
쓸려 내려온 토사에 강아지가 묻힌 것을 겨우 꺼내서 살렸습니다.
내일 비가 그치고 정확히 확인해 보아야 하겠지만
건물 복구가 불가능 하다고 하면 엄청난 피해입니다.
다시한번 이번 비에 피해 없으시길 소원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큰들님의 댓글
큰들 작성일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시청 녹지공원과, 사천시 산림조합, 곤명파출소 등에서 나와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갔습니다.
토사와 흙탕물이 계속 흘러 내려 복구작업을 당장 시작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설령 한다해도 한달 안으로 이곳을 사용하기는 힘들것이라고 합니다. ㅠㅠ
하루밤 자고나니 어제의 피해가 피부로 느껴지고 피해규모도 점점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장기간 동안 사무실과 단원숙소의 사용이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큰들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
당분간 큰들 업무가 원활하지 못하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지금은 큰들의 각종 행정자료와 컴퓨터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무기기가 침수,파손되어 쓸수없고
전기,가스,인터넷,전화 등도 복구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큰 불편함을 감수해야할 큰들단원,가족,회원...
우리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 이 어려움을 헤쳐갑시다! !
힘내세요~!님의 댓글
힘내세요~! 작성일
어제 비가 많이 내렸었죠~~
저희 동네도 침수가 된곳이 몇 곳 있긴했는데 큰들이 이렇게 큰 피해를 입은줄 몰랐습니다....
인명피해가 없었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어떻게든 힘을 모아 복구할수 있을것입니다~!!!
힘내요~!! 큰들~~!!!
박혜월님의 댓글
박혜월 작성일
엄청난 피해에 할말을 잊게 만듭니다.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될것이라 생각하며,
강산이 두번 변하는 역사 자료들 정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건 인명 피해가 없어 정말 다행이며,
그 밖에 모든것은 다같이 힘을 모우면 다 이루어질것이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서울오빠님의 댓글
서울오빠 작성일
으메..으찌야쓰까이..
개인적인 일땜에 암 것도 모르고 있다가 오랜만에 뉴스 보면서
'응?진주에 폭우?걱정되네.."하면서 전화했는데 이게 왠일이냐...
사람 안 다친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들 하지만
이 정도 피해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많이들 놀라고 힘들었을텐데...
암 도움도 못주는 내 처지가 참 원망스럽다.
나도 수 년 전 사무실이 지하에 있을 때 한 해에 4번이나 물난리가 나봐서
너희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음..써놓고나니 '해봐서 아는데'분위기라 영 맘에 안드는구만...)
모쪼록 기운들내고.. 2차 피해 없도록 유념하고...
물난리 피해복구하면서 크고 작은 상처 나기 쉬운데
괜한 겸손으로 별 거 아니라고 그냥 방치하면 덧나기 쉬우니까 바로바로 조치하고..
맘 같아선 한 달음에 득달같이 달려가 한 손 거들고 싶지만
늙은 몸이라 힘 되기 보단 짐만 될터라 일단 응원의 마음만 보낸다.
인터넷 잘 안되는 거 아니까 답글 달려 애쓰지도 말고..
그저 건강해라. 모두들... 씨파...눈물난다...
ㅠ_________________ㅠ
심한기님의 댓글
심한기 작성일
친구님...그리고 '큰들'님... 이거 참... 생각보다 피해가 크네요.
달려가서 거들지는 못하지만 도움 안되는 큰 마음만 보내요...
이렇게 말하는 것도 미안하네요.
힘 냅시다...
재욱맘님의 댓글
재욱맘 작성일
어떻해요...이야기만 듣고 들어와 보니 엄청난 일이예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인명피해가 없다게 정말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하승철님의 댓글
하승철 작성일
잘 극복하셨는지 모르겠네요.
화재도 무섭지만 수해도 정말 그 복구가 길고 힘든 과정입니다.
이겨내시길 바라구요.
그리고, 이번 8월에 저아이를 큰들 예술캠프 보내는데,
수해복구에 동참시켜서 노동의 보람을 좀 느끼게 해주세요. ^^
전민규님의 댓글
전민규 작성일
모두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글이 저희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잘되면 계속전진 잘못되면 전화위복!!!
부딪히는 문제마다 실천으로 정면 돌파 ~~~~
열심히 복구하여 빠른 시간안에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문성경님의 댓글
문성경 작성일
서울에만 수해난 줄 알고 있다가 어제 산청에 가서야 수해사실을 알았네요.
벌써 한달이나 지난 일을 이제서야 위로의 말씀드려요.
수해복구만큰 힘든 일도 없던데 다들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홈피에 들어와 보지도 않다가 아이 맡겨놓고 궁금하니 들어와서 보니
죄송하기도 하고...ㅠㅠ
그래도 단원들 모두 무사하시고 밝은 모습이라서 다행입니다.^^
디딤돌님의 댓글
디딤돌 작성일
인명피해가 없으셨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큰들' 중에서도 '노래단 큰들'밖에 모르기는 하지만, 나름 팬입니다. 빠른 추스림을 기원합니다.
박실장님의 댓글
박실장 작성일
뉴스로만 봤던 폭우로 인한 산 사태 피해 현장~~큰들에도 이런 엄청난 사실이 있었다니,,,
늦게나마 죄송스런 마음으로 큰들 식구들에게 안부 전합니다.
어느덧 한달이 지났네요.
복구하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는지요?
대표님을 비롯한 큰들 식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힘내세요.
그냥~~
미안하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