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높아진 하늘과 솔솔부는 바람 사이로
겨레의 명절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새 작품 창작과 라오스 공연 준비로 힘차게 시작했던 경인년,
올해 상반기에 큰들은 정말이지 일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한가위라고 감사와 인정의 소식 나눌 수 있어 참 기쁩니다.

지난 7월, 느닷없는 산사태는 큰 충격과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 망연자실 할 겨를도 없이 서로 "아자, 아자!" 힘을 내며
약속된 공연과 교육, 예술캠프를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년 중 큰들의 가장 큰 행사인 정기공연을
진주와 창원에서 성공적으로 치뤄냈습니다.

빠르게 피해복구를 하고 크고 작은 일정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큰들을 진심으로 아껴주시고 위해주시는 국내외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어떤 말과 글로 저희가 받는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보내주신 사랑과 믿음에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 더 열심히 공연하고 활동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온정이 오가는 고향길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주머니 넉넉치 않아도 그리운 분들 만나 큰 웃음 나누는 추석이 되시길
손 모아 빕니다.

                                                                                -2011 추석, 큰들 단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