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수복은 이리로 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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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름달 작성일2012.02.06 조회3,277회 댓글0건본문

2012년 지신밟기 때 만난 소박하고 정성가득한 고사상 ^^
‘동서사방 다다녀도 남의 눈에는 귀인이 되고 ♬~
말소리 향내나고 웃음소리 꽃만 피소!
잡귀잡신은 물알로 가고 만복수복은 이곳으로 오소~~~~!‘
오늘은 정월대보름입니다.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정월 보름인 1월 15일을 말하지요.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어요^^
이날에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는데 우리나라 전체 세시풍속의 20% 가량이 대보름날을 맞아 치러질 정도라네요.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 만들어 먹는 별식을 ‘상원절식’이라고도 하는데,
오곡밥, 약식, 귀밝이술, 부럼, 복쌈, 진채식 등이 있어요.
부럼 : 대보름날 새벽에는 땅콩이나 잣, 호두, 밤 등 부럼을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않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호두, 잣, 밤, 땅콩 등의 견과를 껍데기채 ‘오도독’ 소리가 나게 깨무는 부럼은 부스럼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귀밝이술 : 일년 내내 기쁜 소식만 전해달라며 부녀자 애들 할것없이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다.
오곡밥·진채식
: 전날 저녁에는 쌀, 팥, 콩, 조, 수수를 넣어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눠먹고, 갖가지 나물들을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한다. 이런 ‘묵은 나물’을 진채라고 하며, 가을이 되면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가지, 말린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 적어도 9가지 나물들을 손질해서 겨울동안 잘 말렸다가 대보름날 나물들을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었다고 한다.
: 이 날은 세 집 이상의 남의 집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하여 이웃간에 오곡밥을 나누어 먹는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복조리를 들고 성씨가 다른 세집을 찾아다니느라 온 동네를 몰려다닌 기억이 있답니다. ㅋㅋ
: 배추잎이나 김, 혹은 참취나물 이파리를 넓게 펴서 쌈을 싸 먹는 복 쌈(복리: 福裏)은 한 잎 가득 복을 싸 먹으며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던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더위팔기 : 더위먹지 않고 여름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보름날 이른 아침 친구에게 찾아가 이름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고 말하는데 이를 더위팔기라고 한다.
농사가 잘 되고 마을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지신(地神)밟기’, ‘차전(車戰)놀이’ 등을 벌이고, 한 해의 나쁜 액을 멀리 보내는 의미로 연줄을 끊어 하늘에 연을 날려 보낸다.
저녁에 대보름달이 솟아오르면 횃불을 땅에 꽂고 합장하여 저마다 소원을 빌고 논이나 밭의 두렁에 불을 질러 잡귀와 해충을 쫓는 ‘쥐불놀이’를 한다.
또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달집태우기’와 부녀자들만의 집단적 놀이인 ‘놋다리밟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집 근처의 다리로 나와 다리를 밟고 건넘으로써 한해의 액을 막고 복을 불러들인다고 믿어지던 ‘다리밟기’ 놀이를 한다.
큰들은 흑룡의 해에도 두루두루 복을 나누며 다녔습니다.
지신밟기 때 만난 밝은 얼굴과 웃음만큼 일년내내
건강과 복이 그득그득 넘쳐나길 두손모아 빕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