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후손들에게 우리네 풍물가락을 전하다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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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사천 작성일2012.04.01 조회4,314회 댓글0건본문
독립군 후손들에게 우리네 풍물가락을 전하다 | ||||||||||||||||||||||||
큰들문화예술센터, 중국 길림성 유하조중에 풍물전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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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길림성 유하조선족완전중학교는 항일독립운동를 길러냈던 신흥무관학교의 전신 신흥강습소가 1912년 중국 길림성 유하현에 세운학교로 올해 100주년을 맞는다. 해방 전 34개, 90년대 26개에 달하던 길림성 유하현의 조선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풍물 전수는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기념사업회와 큰들 등이 신흥무관학교 옛터를 답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큰들, 완전중학교 세 단체 관계자들은 "2012년 10월 10일 완전중학교 건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장구소리 북소리 신명나게 울려 보자"고 결의했다. 이후 '완전중학교 아이들에게 풍물가락을 가르쳐 그날 풍물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3월 풍물전수가 계획됐다.
큰들은 지난 3월13일 완전중학교에 전문강사 2명을 파견해 3주동안 중학생들에게 풍물놀이, 길놀이, 열두발 상모돌리기, 태평소 연주 등 풍물가락과 기예를 전수했다. 완전중학교의 풍물전수 소식은 중국 길림성내 조선족 사회에도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길림성에서 발행되는 한국어 신문인 길림신문은 지난 29일자 '류하현조선족완전중학교에 풍물소리 울린다'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풍물 전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전 류하현조선족완전중학교에 한국 경상남도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 소속 강사 두분(김정경, 이규희)이 초중 1학년 28명 학생들에게 풍물놀이를 가르쳤다. 산재지구에서는 접하기가 어려운, 생소하기 그지없는 악기였지만 학생들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내는 흥겹고 신나는 우리 가락에 푹 매료되었다. 학생들은 손에 물집이 생기고 피가 흘러 장구를 적시여도 싫다는 불평 한마디 없이 매일 두시간씩 련습에 매진하고있다. 강사님들의 알뜰하고도 재미나는 강의, 지도는 학생들의 열의를 불태웠다. 본교 선생님들도 이 소중한 기회를 빌어 열심히 배웠다." -길림신문 기사 중 일부
큰들은 오는 10월 개교100주년 기념행사 즈음해 다시 학교를 방문해 풍물을 전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