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서 <효자전> 공연하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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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 작성일2012.07.17 조회3,647회 댓글2건본문
장수 여성 주간 기념행사에 효자전 공연을 하고왔습니다.
비가 많이와서 걱정을 했지만 예상과 달리 많은분들이 오셨습니다.
관객분 80% 정도가 아주머니였었습니다. 그래서 장면하나하나마다 들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1. 드라마 보듯이 귀남이가 나오는 장면에는 "어우...또 뺏어불라고? 워따매~"
-귀남이가 장남이여서 귀하게 자라다보니 자신의 성공만 생각하는 캐릭터입니다. 끝에는 후회하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아주머님들은 드라마 보듯이 반응을 해주셨습니다.
2. 인기 많은 임뻥모와 우체부 갑동이와 친구들 등 나올때마다 아주머니들의 특유의 웃음소리인 " 으~어호호호호홍" 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3. 세번째는 박수소리 입니다.음악에 박자를 맞춰야하는 악사인 저보다 박자를 귀신 같이 맞추십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소리가 잘 들리지않으면 아주머니들의 박수소리를 듣고 맞출때가 종종 있습니다.
4. 아주머니들은 대답을 정말 씨원시원하시게 잘 하십니다. 우체부가 "강말순씨~" 하면 여기저기서 "네~!"라고 대답을 하십니다. 그럴때마다 우체부는 '신분증조사' 바로 들어갑니다 ㅋㅋㅋㅋ
변화무쌍한 곳곳의 아주머님들 덕분에 악사인 제가 참 재밌습니다.
오늘 정말 즐~겁게 ! 공연했습니다!
댓글목록
냉커피님의 댓글
냉커피 작성일
새별 악사 덕분에 현장에 있은 듯 느껴지네요.
공연하면 관객들은 배우들을 보지만 배우들은 관객들을 보답니다.
재밌게 웃으시는 관객분들, 나도 보고파~~
와우님의 댓글
와우 작성일
어린 나이에도 정말 프로답게 효자뎐 악사를 하고 있는 새별이
늘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공연 후기까지!!
맨날 떨린다고 하면서도 관객을 자세히 관찰하는 여유까지 벌써 가졌다니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