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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극단큰들 <일본 공연> 다섯 번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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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3.04.03 조회3,759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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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3년 극단큰들 <일본 공연> 다섯 번째 소식 올립니다.
이번 소식은 전부 홋가이도(북해도) 공연 소식입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눈의 도시 홋카이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역시나 온통 하얀 눈 천지였습니다.



▲ 도착하자마자 눈이 한바탕 내렸어요.
저희가 탄 비행기는 만화 캐릭터인 <피카츄>비행기네요.^^



▲ 한글을 전혀 모르시는데 꼭 한국어로 맞이해주고 싶었다면서
사전을 찾아가며 정성스럽게 써 오셨습니다.

일본 본토의 기후는 한국과 비슷하여 한낮에는 덥기까지 하더니
이곳은 두꺼운 잠바에 목도리, 장갑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다녀야 할 만큼
눈과 바람이 심했습니다.
계절의 신비로움과 자연의 힘이 느껴지는 날들이었습니다.



공연 하루 전 날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1935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최대 댐 공사와 철도공사가 동시에 이루어진 곳으로
많은 조선인들과 중국인들이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슈마리나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한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의 힘없고 돈 없는 사람들도 끌려왔다 합니다.
30년전 한 스님이 위패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과 한국의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유골 발굴과 역사적 사실을 알려내는 일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답니다.



▲ 자료관도 돌아보고 간단하게 제를 지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막걸리와 소주를 올렸습니다.
추모공연으로 풍물을 치며 태평소로 아리랑을 연주했는데 이 일을 30년째 주도하고 있는 일본인 호시노씨와 큰들 단원들 모두가 많이 울었습니다.
호시노씨는 큰들 공연 후카가와 실행위원장이기도 합니다.


공연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공연지인 후카가와는 691석 전석매진,
두 번째인 오비히로는 560석에 420여명 입장,
삿포로는 좀 저조해서 2회 공연 합해서 450여명,
오타루공연도 1200석 전석매진이었습니다.



▲ 차례대로 후카가와, 오비히로, 삿포로, 오타루 공연장과 관객 사진입니다.


이곳 홋가이도 공연은 로온이 주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 실행위원회가 주최하고
지역 로온이 도우는 형태라고 합니다.
가는 곳마다 푸짐한 선물들과 환영회, 교류회, 뒤풀이가 이어졌습니다.




▲ 특히, 오비히로에는 새벽 1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세상에나, 10명이 넘는 실행위원회 분들이 나와서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오타루에서는 북해도 대게와 초밥, 생각도 못한 김치까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창원큰들 단원들과 창원큰들 풍물단이 홋가이도로 놀러왔습니다.
큰들 공연도 보고 이 곳 분들과 교류도 하고 관광도 즐기고... 1석 3조라나요?^^
짦은 만남에 헤어지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홋가이도 공연에 반가운 분들이 오셨습니다.



▲ 올해 91세인 사토 미츠오씨는 큰들 공연도 보고 단원들도 만나고 싶었다며
휠체어에 몸을 싣고 기차를 4시간이나 타고 오셨습니다.
차례대로 전숙이씨, 하코다테 사치코씨, 삿포로 박종석님의 부인인 이영숙씨입니다.
다들 배우들 건강 걱정하며 맛난 음식과 선물도 챙겨주셨습니다.


홋가이도 공연 중 후카가와와 오타루는 시장을 비롯한 기관장 면담도 하고
일본 언론에도 나왔습니다.



▲ 왼쪽 사진은 후카가와 시장, 교육장 면담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오타루 시장과 시의회 의장등과 면담 사진입니다.
앞쪽에 앉으신 분은 90세로 오타루 실행위원장인 하야시씨입니다.



▲ 홋가이도 신문, 재계삿포로, 오타루 저널에 공연 소식이 실렸어요.
FM오타루 방송에서는 3주동안 큰들 공연 홍보방송이 나갔다 하네요.

특히 ,오타로 공연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실행위원회가 100여명으로 꾸려지고 1200석 전석매진이 되었다는 말은
가장 듣기 좋은 말이었습니다.
오타루에선 한국 극단 공연이 처음이라 다들 기대하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오타루는 일본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실제로 거리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관광 안내지도 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 한국어로 안내 표지판이 있었고
공무원들의 명함 뒷면도 한글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들도 주최측의 안내로 공연전 날 한 시간 정도 오타루를 구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홋가이도 공연 사진 몇 장 올리며 다섯 번째 소식 마무리 합니다.
4월 2일~3일 도쿄 공연을 마치면 4월 6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남은 공연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게 돌아가서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이상, 서지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고맙습니다!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작성일

홋가이도 !!!
정말 눈이 많군요... ^^
일본의 전국에서 의미있는 공연활동을 펼치는 큰들!!
참. 고맙습니다.. 귀국하는 그날까지, 몸 건강히...

김수업님의 댓글

김수업 작성일

오늘이 4월 6일, 돌아오는 날입니다.
그 동안 소식 잘 받으며 늘 즐겁고 기뻤습니다.
모두 건강히 돌아오리라 믿으며
여러분 가슴에 가득 담아올 기쁨과 자부심이 마냥 부럽습니다.
장하다 우리 큰들!!!

전민규님의 댓글

전민규 작성일

선생님 글에 눈물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김수업선생님 꼭~~건강하세요~~~

진은주님의 댓글

진은주 작성일

저도 왈칵 눈물이 날것같아요ㅠㅠ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선생님께서도 저희 돌아올날을 함께 기다려주신것 같은 느낌입니다.
'장하다 우리 큰들' 그 말씀이 너무 고맙습니다.^^
용기를 듬뿍 주시네요 ㅎㅎ

이애심님의 댓글

이애심 작성일

꼼꼼하게 올린 소식이 감동스럽습니다. 단원분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사무실 단원님의 댓글

사무실 단원 작성일

단원들 만큼이나 몸 건강히 돌아오길 기다려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장하다 우리 큰들!!!' 해주시는 김수업 선생님 덕분에
항상 응원해주시는 이애심 님 덕분에
공연팀 몸 건강히 잘 돌아왔네요~~
일본에서, 한국에서 응원해주시고, 함께 기뻐해주신 많은 분들
그 마음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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