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극단큰들 <일본 공연> 첫 번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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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3.03.11 조회3,583회 댓글1건본문
큰들 단원들,
큰들 후원자님 여러분들...
큰들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에게~~ 소식전합니다. ^^
큰들은 일본 남쪽 큐슈부터 북쪽 홋카이도까지 12개 도시 13회 공연을 위해 총 18명의 공연단이 3월 8일 한달 일정으로 부산항에서 시모노세키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2008년 2010년에 이어 올해 2013년, 세번째 초청공연을 갑니다.
공연소품이 컨테이너 1대 분량이라서 비행기 보다 배가 훨씬 수월합니다.
▲ 공연만큼 긴장되는게 출입국 절차입니다.
여권과 공연비자는 물론이고 공연에 없어서는 안 될 음향기기와
각종 소품과 의상들, 개인 짐들과 선물까지 합치니
그 분량이 좀 많습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자자 큰들 탑차에 실은 짐을 내리고
하나라도 빠트릴까 두번 세번 챙기고, 점검합니다.
친절한 수화물 담당 직원 덕분에 빠르게 수속을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배타기전, 이규희단원이 입국장에서 단원들 짐을 점검하고 있네요.^^
6시 20분, 드디어 승선이 시작되고 한 달간의 일정을 시작하는 배에
첫 걸음을 올렸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따뜻하고 파도도 얕은 덕에 마음도 평온해지더군요.
배에 있는 식당에서 허기를 채우고 나오니 어느새 주변은 깜깜해지고
고요하고 웅장한 밤바다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 극단의 든든한 임경희 단장님과 큰들 명배우 김상문 단원.
평소에는 부부인지도 모르고 지내는데 오늘은 영락없이 고운 신혼부부 같아요^^
시샘(?)하며 지켜보던 40대 아줌마들의 포토타임!
<쌀타령>으로 유명한 횡성댁 김지희님은 판소리 공연으로 일본 공연을 빛내 주실꺼예요~
아침부터 긴장하며 움직인 탓에 저녁밥먹고 노고노곤 해지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큰들 사무실 식구들이 여객터미널 밖에 있다고 갑판으로 나와 보라고 해 서둘러 나가니 배 건너편에서 불꽃을 들고 이러고 있네요.
▲ 드디어,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했습니다. 잠이깨어 나가보니 덩실 해가 떠올랐습니다.
▲ 일본땅에서 첫날 맞이하는 둥실 떠오른 해를 보니.. 왠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제 또 하나의 관문, 일본입국! 그 중 세관통과! 수화물 양이 많다보니 올 때마다 걱정이 앞서지요.
하지만 이전 두차례 경험이 있으니 내심 괜찮을꺼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웬걸요..
그새 규정이 바뀌어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56개의 소품 상자 통과 하느라고 애를 먹었습니다. 일일이 다 뜯어 보데요.
원래 도착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뒤에 나왔는데도 변함없이 환하게 반겨주는
일본의 벗들!
첫 공연지인 사가 로온(労音) 기획부장님인 나카야마 류스케씨가 마중 나오셨습니다. 한달동안 우리와 함께 우리를 안내해주실 지휘자인 츠쿠타니 오사무씨, 공연사회를 맡아주신 히사꼬씨, 2.5톤 탑차에 우리 소품을 실고 다니면서 공연장에서는 조명까지 맡아 주시는 쿠보다씨와 오타카키씨도 나와 있습니다.
▲ <기다리고 있었어요! 세 번째 일본공연 잘 부탁해요>라고 쓴 현수막은 손으로 만든 귀한 것이었어요.
그냥 공장 맡기면 쉬웠겠지만 이렇게 만든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정성이 담긴 환영 현수막!
붓으로 그린 것도 아니고 색지로 한글을 직접 그리고 오려 붙여 만든 건데 보는 순간 가슴이 찡했답니다.
우리가 8년전 이분들고 교류를 시작한것은 큰들과 로온(労音) 두 단체의 '진정성'이 서로 통했기 때문입니다.
▲ 드.디.어 짐을 들고 밖으로 나오니 큰들 공연팀을 위한 버스가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2.5톤 탑차와 함께 두시간 정도 이동하여 첫 도착지인 사가현 사가시에 도착했습니다.
큐슈 사가현의 후쿠오카 항구는 부산과 가까운 현입니다.
▲ 우리를 초청한 나카야마 메구미씨가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 뷔페에서 일본 도착 첫 점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큰들 단원들 모두 태어나 골프장은 다들 첨 가봤다는 사실.^^;
오른쪽이 우리를 초청한 쿠슈 로온(労音)협회 나카야마 메구미 이사장님, 왼쪽은 한달동안 우리를 안내하실 츠쿠타니 오사무씨입니다. 가운데 있는 젊은 친구가 통역을 맡은 무로하라 쿠미씨입니다. 큰들에 2년 동안 유학왔다 간 일본 사람입니다.
▲ 단원들은 잠시 휴식하는 사이 전민규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를 하러 방송국에 다녀왔습니다. <사가 FM라디오> 방송국입니다^^
▲ 사가시 시내에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더군요.
파란색과 빨간색 2종류의 공연 포스터와 A4크기의 전단을 인쇄했다고 합니다. 포스터는 천장정도 붙였다고 하시네요.
사가 로온(労音) 회원분들과 봉사자 분들이 직접 발품을 파시며 준비하고 계시는 모습에 저희들 진짜 공연을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한국 떠난지 하루 지났는데 한국 공기가 그리워 집니다.
일본으로 떠나온 첫날, 긴장은 살짝 되지만, 어쩔수 없는~ㅋ
첫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응원 주시면 저희들 멋지게~~~!!
아- 그리고 이글을 쓴 저는 이번 공연 홍보담당 서지은 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평안하게 지내세요~~
댓글목록
큰들님의 댓글
큰들 작성일
정말 죄송합니다.
글을 수정한다고 어찌어찌 하던중에 스마트폰 전원이 나가버리면서
몽땅 삭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희 큰들 공연 내용이야 다시 쓰면 그만이지만
그 소중한 댓글들은 어찌 합니까?
거듭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