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뛰어 놀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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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돌 작성일2014.04.15 조회4,546회 댓글4건본문


낯설은 곳을 지나가다 왠지 모르게 낯이 익어 여기저기 고개를 돌아보게 했던 골목길 풍경^^
전봇대며 T자로 꺽어진 골목길이며 따딱 따딱 붙어있는 집들이며
왠지 모르게 낯이 익다 싶었는데 어릴때 살던 곳이랑 넘 비슷했습니다
전봇대를 사이에 두고 진돌이라는 게임으로 애들이랑 신나게 놀고.
약간 기울어진 곳에서 나무판자로 미끄럼도 타고
넘어져 다쳐서 울면서 엄마를 찾던 기억도 나고
그 골목길에 추억들이 아롱아롱 피어나더이다
웃음이 머금어지더군요
추억의 그 골목길을 다른 지역에서 만난 것도 신기했지만
잊고 지낸 그때를 잊지 않고 다시금 떠 올려지는 그 순간이 참으로 재밌었습니다
댓글목록
햇살님의 댓글
햇살 작성일여기가 어딜까.. 골목이라. 참 오랜만에 들어본, 구수한 이름^^
풍경님의 댓글
풍경 작성일
저는..골목길...하니
늘 엄마가 큰소리로
"갱아~~~밥무로 온나!!!" 하고 쩌렁쩌렁 울렸던..
그래서 부리나케 뛰어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집집마다 저녁먹으러 들어오라고 아이들에게 고래고래 소리치던
엄마들의 힘찬 목소리...아.... 그립습니다^^
생맥님의 댓글
생맥 작성일
차가 안다니는 좁은 골목길은 아이들의 놀이터죠.
걱정없이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되는 골목.... 정겹네요. ^^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저 골목은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어른들의 사랑방이고, 인정이 오가던 공동체였고
마을의 크고 작은 안부를 전하던 소식통이었지요.
맛있는 음식을 건네주고 건네받던 곳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던 담장.....
저는 옆집 친구랑 저 골목길 돌틈에 편지를 끼워두곤 했었지요.
내가 쓴 편지 끼워두고 그 친구가 제대로 가져갔을까 조바심 내고
그 친구의 답장이 왔을까 내가 못 본 사이 누가 먼저 가져가면 어쩌나 초조해하던 곳
지금은 돌담 편지대신 카톡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지만
가끔 그때가 그립습니다.
옛 기억 떠올리게 하는 골목길 덕분에 따뜻하고 훈훈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