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골 초등학교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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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 작성일2014.09.03 조회4,120회 댓글3건본문

자주 오가는 시골 길에 쪼매난 초등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아담하고 참 예뻐요 (유감스럽게도 사진의 이 학교는 아니라는...ㅠㅠ)
저 예쁜 학교에는 어떤 아이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곳입니다.
그 앞을 지나면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어릴 때 배웠던 동요들도 불러보곤 한답니다.
그날도 무심히 노래를 불렀는데
<우리는 한겨레다 단군의 자손이다~>로 끝이 나는 노래였습니다.
앗~ 지금 저 교실에는 엄마가 다른 나라에서 오신 아이들도 많을텐데....
요즘도 이 노래를 부를까?
세월 따라 바뀐 우리 농촌에 대한 생각도 들었구요.
곧 추석인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젊은 엄마들과,
누구에게나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외갓집의 추억’을
이 아이들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쪼매난 예쁜 시골 초등학교 지나다가 들었던 생각들
주저리 주저리 옮겨 적어봅니다.
정리도 안 되고 결론도 없네요.
그냥...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조금은 멀리에서 온 엄마들과
그 아이들에 대한,
그리고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뜬금없이 떠들어 봅니다.
댓글목록
ㄱㄱ님의 댓글
ㄱㄱ 작성일
우리 옆집 옆집, 그 옆집의 강하친구 호진이 엄마도 다른 나라에서 왔어요.
아이들 등원 시킬때 마다 만나는데요...
익숙치 않은 한국생활에 편하게 말건넬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단 생각은 하지만....
먼저 말걸 용기가 없어서 늘 서로 눈인사만 하는 사이랍니다.
자유님 글 보면서 내일은 내가 먼저 말을 걸어 봐야겠단 용기를 다시 내 봅니다~~~ *^^*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ㄱ ㅅ ㅎ 샘.
잘 계신가요?
보내주신 잣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샘과 저의 어릴적 추억이 비슷한것이 참 신기하네요.
그래서 '한 민족'인가 봅니다.
그런 민족학교가 점점 사라져간다니 안타깝네예 ㅠㅠ
선생님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