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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돌 작성일2014.09.14 조회3,84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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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생일날

작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생일날, 큰들에서 받은 예쁜 꽃 화분

방 한구석에 빨간 꽃을 피우며 있었지요


한번씩 지나가는 눈으로 보기만 했던 그 꽃은 물을 안 줘서 인지 조금씩 시들어가고 어느새 꽃 또한 지고 말더군요

누군가에게 줬으면 예쁘게 꽃 피우고 있었을 그 꽃을, 

아! 난 또 이렇게 꽃을 이렇게 보내는 구나...

 

문득 혹시나 하는 맘에 물을 주고

내가 잘 모르니 아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고

갈색으로 변한 잎들을 떼어내서 정리도 하고

물건 사러 가게에 들어갔다가 한 묶음에 2천원하는 식물영양제를 사서 꽂아도 보고

그러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시들시들하던 잎이 조금씩 조금씩 생기 있게 변하더이다

그리곤  그 꽃의 이름을 묻게 되더이다

어디 멀리 갔다와서 먼저 찾아보게 되는 일이 한번 두번 늘게 되더이다 

조금씩 꽃과 대화도 하게 되더이다


있는지 없는지 무관심한 저의 맘 속에서

예쁜 꽃 한송이를  피워 주더이다

고맙고 고마운  꽃


이름을 불러주거나 예쁘다예쁘다 하지 않아도

주인을 잘 못 만나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겨도

그저 그 저 자기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아는

그래서 칙칙하고 불을 켜도 왠지 어두운 제 방을

생기있는 자신의 몸으로 밝혀주는

그 꽃의 이름은

안스리움입니다.^^



안스리움^^



댓글목록

햇살님의 댓글

햇살 작성일

안스리움...
정성으로 살려낸 온돌님에게 박수 쳐 주고 싶네요^^
아..
나도 매년 죽이고 있는데ㅜㅜ

은숙님의 댓글

은숙 작성일

그동안 내손에 쓰러져간 화초들이 얼마였던가.... 되돌아 보게 되는... ㅠ.ㅠ

바로님의 댓글

바로 작성일

다들 비슷한.^^;;
저는 방에 키우는 장미허브가 시들할때마다
영란언니의 손길을 도움 받으면 마법같이 살아난다는 ㅋㅋ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정성을 기울이는 그 모습이 참 멋지네요.
그 꽃 이름이 안스리움인줄도 처음 알았네요.
안스리움...

하늘님의 댓글

하늘 작성일

행님에게 온 '안스리움'은
새로 태어나는 기분도 알게 되고,
이름도 갖게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지는 그런 꽃이 되었네요~~^^

비아님의 댓글

비아 작성일

안스러움ㅋ
자기힘으로는 살수없어 나만 믿을수밖에 없는 그 안스러움.
나만 믿어주는 저 안스러움 녀석때문에
사는맛이 무언지 인생맛이 무언지
또 한번 생각하게 하는.....

지기지기님의 댓글

지기지기 작성일

온돌님의 정성이
참으로~
멋지네요^^
아름다운 인생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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