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공연을 떠난 극단^^

문득 예전에 공연을 마치고 돌아와서 하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몇년전 공연이었지만 뚜렷이 기억나는 그때, 공연이 넘 재밌고 잘 봤다며 추운날 고생많았다 하시면서 급히 집으로 돌아가시더니

단원들이 무대철거하고 정리하는 동안 라면을 끓여 오셨던 할아버지 할머니..

얼마전 공연때 극단이 돌아와서 그분들을 다시 만났다면서 그때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이번에도 라면을 끓여주고 싶어하셨지만, 바쁜일정에 가서 먹으라며 라면을 챙겨주시는 그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

차로 가득찬 아파트 주차장에 무대가 세워지고 배우들이 공연할 수 있는 마당판이 펼쳐지면

연예인이 왔다며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그 외로운 마음에

공연내내 웃음으로  채워드리는 극단식구들

잘봤다 잘 봤다. 라며 배우들의 손을 놓지 못하는 그 마음들에

왠지 모를 뿌듯함으로 다가옵니다.

외로운 사람들의 가슴에 따뜻함을 채워주는 극단 식구들

이번에도 어떤 이야기꺼리를 들고 올까 기다려집니다

짐을 실은 탑차와 배우들을 실은 버스를 보내면서 안 보일때까지 손을 흔드는 완사에 남은 사람들의 마음엔

이번공연투어도 재밌게 건강하게 잘 돌아올꺼라는 바램을 담아봅니다.  

극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