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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간 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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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완사엔 비^^ 작성일2010.05.23 조회4,47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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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완사엔 비가 내립니다.

이제 그만 내렸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내리는 비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생각 마저도 잊어버리게 합니다.

오늘 내리는 비 소리를 듣다 보니 얼마전 내 생애 처음으로 가본 미술관에서 본 사진이 생각이 났습니다.

무엇을 알고 들어간 미술관이 아닌 그저 어떤 곳인가 구경한번 해 보고 싶은 맘에 들어간 미술관, 급한 마음에 후다닥 보는 그 순간에도, 유독 그 사진 앞에선 잠시라도 머무르고 싶어졌었습니다.


이고르 그루비치라는 사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출생, 주로 공공장소에서 현장사람들을 창조과정에 참여시키는 특별한 행위예술을 해 왔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그 사람이 기념비에 스카프를 씌움으로써 그들을 되살리고 그들에게 우리 일상의 활동적인 투사의 기운을 주고 싶은 의지를 나타낸다. - 이상 네이버에서 ㅋㅋ

무슨 말인지 이해는 잘 되지 않아도 그 작품을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과거의 사람이 스카프 한장에 현재에도 살아 있는 듯한 생동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스카프 한장에 그 동상을 살리듯

나는 나와 내 주변에 있는 사람, 물건, 내가 있는 공간을 얼마나 살아있게 하는지, 활기

있게 생활하기 위해 어떤 창조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반성과 함께 고민이 들었습니다.


단 하루였을지 모르지만 그 작품에 그 날 하루는  즐거웠습니다. 

댓글목록

까꿍!님의 댓글

까꿍! 작성일

정말 뜻깊고 즐거운 하루였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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